장외파생상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원금손실 위험 역시 커지고 있어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 2003년 개시된 증권사 장외파생시장. 3조6천51억원에 그쳤던 파생증권 발행규모는 4년만에 8배가 넘는 27조원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장외파생업무를 취급중인 증권사는 모두 18곳. 지금도 상당수 증권사가 겸영인가를 추진중에 있다고 금융감독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이처럼 커지고 있는 시장 규모에 비례해 원금손실 등 위험 역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 등 16개 국내외 증권사들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주식워런트증권 ELW 영업에서 본 손실은 모두 564억원. 증시가 좋았던 5월에는 186억원의 이익을 냈지만 7~8월에는 무려 72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LW의 기초자산 가격이 급등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증권사들이 위험회피를 제대로 해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개인 데이트레이더 비중이 98%에 달해 ELW 시장이 점차 투기화되고 있는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특히 올해 상환됐거나 상환예정인 일부 주가연계증권 ELS에 투자한 투자자의 경우 원금의 90% 이상을 까먹은 것으로 드러나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