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회담 결과 만족스럽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오늘 오후 종료되고 이제 발표만이 남았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한익재 기자? 두정상 합의상항은 내일 발표하기로했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오전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을 선언형식으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내일 오전 양측이 조율한 선언형태의 합의문에 직접 서명한 후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선언에는 한반도 평화정착, 남북경제협력, 남북 화해와 협력을 위한 제반 조치 등에 대한 정상간 합의사항들이 포괄적으로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어떤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됩니까?
기자)선언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천호선 청와대대변인의 브리핑 내용을 보면 떠나기전 3대의제로 정했던 평화,경제협력,화해와 협력등의 분야에서 일정수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상됩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저녁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정상회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오늘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친 회담에서 충분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고,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 대통령도 회담결과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며 "합의 내용은 선언의 형식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내일 오찬전에는 선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천 대변인은 선언문에 담길 구체적 내용에 대해 "우리가 준비해온 의제들은 거의 모두 개진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 경제협력, 화해와 협력 등 각 분야에서 일정한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앵커)이처럼 회담이 빠른 시간내에 끝날 수 있었떤 요인은 무엇입니까?
기자)천대변인은 이에대해서 "회담이 빨리 합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양 정상이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에 임했고, 대통령께서 회담 의제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고 설득력 있는 준비를 한 것 등이 큰 이유중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표방식에 대해서 천 대변인은 , "2000년 정상회담의 예에 준할 것으로 보이며 양 정상이 함께 선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고, 김정일 위원장이 베풀 예정인 환송오찬 전에 별도의 발표 세리머니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오늘 밤에 발표하지 않고 내일 오전에 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두정상이 합의의 윤곽에 대해서 합의했다하더라도 선언문을 발표하기위해서는 일단 세부사항에 대해서 실무자선에서 다시 논의해야되고 문안조율작업도 거쳐야하기 때문입니다.
남북 양측은 남북정상간의 합의 내용을 토대로 실무진간에 선언 내용과 문안 조율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오늘 정상회담에는 남측에서는 권오규 경제부총리,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북측에서는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이 배석했고, 조명균 청와대 안보정책조정비서관이 기록을 위해 회담장 후열에 배석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