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순 '60억 괴자금' 출처 추적 … 검찰, 변양균ㆍ신정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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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비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3일 박문순 성곡미술관 관장을 소환해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6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뭉칫돈과 기업들이 성곡미술관에 후원한 돈 가운데 빼돌린 2억4000만원,조형물 등 미술품 매매알선 대가로 신씨가 받은 리베이트 2억1000만원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박 관장이 신씨의 중개로 변 전 실장의 고교 동기인 김영진 변호사를 소개받았으며 그 대가로 신씨에게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대구지검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명예회장은 쌍용그룹에 260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4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5년 3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올 2월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현재 변 전 실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검찰은 괴자금 전체의 조성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수사가 옛 쌍용그룹의 비자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검찰은 지난달 28일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뭉칫돈과 기업들이 성곡미술관에 후원한 돈 가운데 빼돌린 2억4000만원,조형물 등 미술품 매매알선 대가로 신씨가 받은 리베이트 2억1000만원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박 관장이 신씨의 중개로 변 전 실장의 고교 동기인 김영진 변호사를 소개받았으며 그 대가로 신씨에게 오피스텔 보증금 2000만원을 제공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대구지검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박 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명예회장은 쌍용그룹에 260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49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2005년 3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항소를 포기,올 2월 특별사면복권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현재 변 전 실장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다.
검찰은 괴자금 전체의 조성 경위에 대해서는 수사할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검찰수사가 옛 쌍용그룹의 비자금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