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속으로] 강원랜드 조기송 사장 "공기업에 민간경영 마인드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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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송 강원랜드 사장은 공기업에 성공적으로 민간 기업식 혁신 경영을 도입한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1980년대 LG전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LG맨 출신이다.
LG전자 미주본부 사장과 LG필립스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는 중국 가전업체인 TCL에 스카우트돼 이 회사가 프랑스 톰슨의 TV사업 부문을 인수해 세운 법인의 최고운용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공기업 사장이긴 하지만 문제 없이 조용히 경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공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지 않고서는 일류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하는 조 사장의 경영 마인드에는 이처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온 이력이 자리 잡고 있다.
조 사장 취임 후 강원랜드는 1년6개월 만에 입장객 수 사상 최대,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시가총액 5조원인 회사가 10조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규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 그저 그런 비즈니스로는 절대 도약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현재 진행되는 테마파크와 호텔 및 콘도 증축,해외 카지노 투자,게임 산업 등도 성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조 사장이 이처럼 공격 경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은 1년6개월간의 변화에서 강원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1998년 강원랜드 설립 당시 조직원의 70%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지역 주민이었다"며 "그들을 교육해 10년 만에 이 정도의 기업을 일군 것은 경영학적 연구 대상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헌신성과 잠재력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과거 강원랜드는 한마디로 투서 공화국이었다. 내부 직원들이 감사원 청와대 언론 등에 어마어마한 분량의 투서를 하면서 조직의 역량을 갉아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투서와 내부 갈등이 사라지면서 직원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탈한 면모로 직원들을 사로잡기도 한다.
취임 후 얼마 안 돼 저녁 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룸 서비스를 담당하는 식당을 찾아온 그를 보고 직원들은 "사장이 식당에 내려온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조 사장은 직원들과의 면담은 물론 사내 인터넷망을 통해 직원 의견을 직접 듣는 등 언로를 뚫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투서 공화국으로 빛바랬던 조직 문화가 확 바뀐 것은 물론이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근황을 묻자 그는 "각종 강연으로 여전히 바쁘시며 건강을 염려해 대외 활동을 줄이시라고 말씀 드리지만 잘 안 들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조 전 경제부총리의 장남이다.
그는 1980년대 LG전자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LG맨 출신이다.
LG전자 미주본부 사장과 LG필립스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을 지낸 그는 중국 가전업체인 TCL에 스카우트돼 이 회사가 프랑스 톰슨의 TV사업 부문을 인수해 세운 법인의 최고운용책임자(COO)를 역임하기도 했다.
"공기업 사장이긴 하지만 문제 없이 조용히 경영하고 싶지는 않다. 그런 공기업의 한계를 뛰어넘지 않고서는 일류가 될 수 없다"고 얘기하는 조 사장의 경영 마인드에는 이처럼 치열한 글로벌 경쟁 속에서 살아온 이력이 자리 잡고 있다.
조 사장 취임 후 강원랜드는 1년6개월 만에 입장객 수 사상 최대,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성과를 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시가총액 5조원인 회사가 10조원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규 사업을 할 수밖에 없다. 그저 그런 비즈니스로는 절대 도약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한다. 현재 진행되는 테마파크와 호텔 및 콘도 증축,해외 카지노 투자,게임 산업 등도 성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게 그의 얘기다.
조 사장이 이처럼 공격 경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것은 1년6개월간의 변화에서 강원랜드의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는 "1998년 강원랜드 설립 당시 조직원의 70%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지역 주민이었다"며 "그들을 교육해 10년 만에 이 정도의 기업을 일군 것은 경영학적 연구 대상이 될 만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의 헌신성과 잠재력이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과거 강원랜드는 한마디로 투서 공화국이었다. 내부 직원들이 감사원 청와대 언론 등에 어마어마한 분량의 투서를 하면서 조직의 역량을 갉아먹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런 투서와 내부 갈등이 사라지면서 직원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소탈한 면모로 직원들을 사로잡기도 한다.
취임 후 얼마 안 돼 저녁 때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룸 서비스를 담당하는 식당을 찾아온 그를 보고 직원들은 "사장이 식당에 내려온 것은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고 한다.
조 사장은 직원들과의 면담은 물론 사내 인터넷망을 통해 직원 의견을 직접 듣는 등 언로를 뚫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투서 공화국으로 빛바랬던 조직 문화가 확 바뀐 것은 물론이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의 근황을 묻자 그는 "각종 강연으로 여전히 바쁘시며 건강을 염려해 대외 활동을 줄이시라고 말씀 드리지만 잘 안 들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조 전 경제부총리의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