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학교 화학산업인력양성사업단(단장 박균영)은 화학교육 프로그램 개선과 현장실습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지역 내 화학업체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려는 취지로 2004년 7월 설립됐다.

사업을 신청한 2004년 50% 수준인 취업률을 사업이 종료되는 2009년에 7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다.

현재 취업률이 65%로 높아졌다고 사업단 측은 밝혔다.

이는 참여교수들이 지역 내 산업체를 매년 100개씩 방문해 취업정보 수집,산학 공동기술개발 수요조사,산업체 인력 재교육,기술동향조사,기술지도,공동연구 등의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을 높여온 결과다.

사업단은 학생 600명,교수 28명으로 구성됐다.

사업단은 지난 3년 동안 관계를 맺은 212개 기업을 산학협력의 질적 수준에 따라 브론즈(초기단계 167개),골드(발전단계 62개),플래티늄(성숙단계 25개) 3단계로 분류해 혁신적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다.

사업단은 NURI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플래티늄 업체 수를 4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단의 공주대 화학공학부는 지난 5월 충남도 내 한 기업체의 초산·무수초산 분리사업의 종합설계(요소설계 기술을 종합한 현장문제 해결형 설계) 과제를 우수한 성과로 완료했다.

이 사업은 한국화학공학회가 주최한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받았다.

사업단은 4,5차연도에 정밀화학 공정,전자화학소재,제약·화장품 분야 등 정밀화학 분야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제약·화장품 업체에서 수요가 많은 여성 화학인력 양성을 위해 분석기사자격증 교육 과정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사업단의 체계적인 현장 인턴실습은 차별화 프로그램으로 관심의 대상이다.

실습 수요조사,학생들의 실습 지원,지도교수의 현장 방문 평가,산업체 실습관리자 평가 등 모든 과정을 시스템화했다.

실습 후에는 참여 대학인 홍익대 화학시스템공학과 주관으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실습 결과 발표회를 통한 평가를 하고 향후 개선점을 모색한다.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3년간 280여명의 학생들이 64개 기업에서 현장인턴 실습을 했는데 기업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소개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