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덴마크 명품 오디오 업체인 뱅앤올룹슨(B&O)은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하얏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뮤직폰 '세레나타'(Serenata,모델명 SGH-F310)를 공개했다.

세레나타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음악 특화 기능이 특징이다.

휠키가 위쪽에,2.6인치 LCD가 아래쪽에 있고 터치스크린 기능을 채택했다.

손가락으로 휠키를 돌려 음악을 선택하게 돼 있다.

하이파이 스테레오 스피커와 디지털 파워앰프를 내장했다.

하드디스크 용량은 4기가바이트(GB)에 달해 노래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2세대 유럽식(GSM) 이동통신은 물론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방식의 3세대 이동통신도 지원한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최고 초당 3.6메가비트(Mbps)에 달한다.

화면은 평소에는 푸른색,음악을 감상할 때는 붉은색으로 바뀐다.

외부 소재로는 알루미늄과 소프트필을 사용했다.

크기는 109.5X63.0mm,두께는 19.7mm,무게는 136g이다.

삼성전자는 이 휴대폰을 11월 초부터 유럽 전역의 뱅앤올룹슨 매장과 주요 휴대폰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020유로(130만원).뱅앤올룹슨 '이어셋3'을 세트로 제공한다.

별매품으로 세레나타 전용 루이비통 가죽 케이스가 있다.

삼성전자와 뱅앤올룹슨이 휴대폰을 함께 개발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2005년 프리미엄 휴대폰 '세린'을 내놓은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