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증권과 은행이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다시 넘어서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다우지수가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듯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신용경색 악재로 소외됐던 은행주들도 증권주와 함께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업종은 연초대비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에 비해 20% 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어서 지수 전고점 부담을 피하기 위한 틈새시장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지수 상승으로 기존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되고 있지만 금융업종은 그동안 덜 올랐기 때문에 내려갈 위험이 적다는 겁니다. 또 환율과 유가 급변동이 심한 요즘 금융은 전통적인 내수주라는 점에서도 부각됩니다. 증권과 은행의 강세 뒤에는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2일 기준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가운데 6개는 은행과 증권으로, 이러한 매수세는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증권사의 경우 신용융자 제한과 펀드판매 수수료 인하, 은행은 고객이탈과 모멘텀 부재라는 부정적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증시 랠리와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을 바탕으로 금융주 강세를 점치는 전망도 강하게 맞서고 있어 금융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