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를 면치 못하던 LG마이크론이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1일 LG마이크론은 전날대비 1400원(4.56%) 오른 3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 또한 19만주가 넘어서 전날보다 두배 이상이다.

이날의 상승세를 견인한 원인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분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마이크론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상승 여력은 크다"며 "매수 여부를 타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연구원은 "3분기에 영업흑자 전환 내지 영업적자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면서 "향후 동사 CRT부품의 급격한 감소, PDP부품의 현상 유지, LCD부품의 매출 급증 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LG마이크론이 증권사의 '매수'의견에 따라 상승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G마이크론은 IT관련주의 부진과 함께 하락을 거듭하던 중 지난 8월 16일 최저점인 2만5600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9월들어 5일과 19일 증권사 리포트들이 '매수'를 권하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9월5일에는 7.82%, 19일에는 5.51% 올랐다.

특히 평소에는 매도에만 열중했던 외국인들이 증권사들의 추천일에는 유독 '매수'에 집중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했다.

한편 이날은 키움증권레 매수주문이 몰려 개인들의 '사자'세가 상승세를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