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마이티 모와의 재대결 아쉬운 판정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첫 대결에서 KO패한 기억이 여전히 남아서였을까?
최홍만이 마이티 모와의 재대결에서 확실한 설욕으로 마무리 못한채 아쉬운 판정승을 거뒀다.
2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에서 최홍만은 메인이벤트로 열린 마이티 모와의 재대결에서 속시원한 경기를 펼치지 못하고 2:0 (29:29, 30:28, 30:28)의 판정승을 거두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 게리굿리지와의 대결에서 경기시작과 함께 저돌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화끈한 KO승을 거뒀던 최홍만은 이 날 경기에서 마이티 모의 한방을 의식한듯 경기내내 수비위주의 전술을 펼쳐 보는 이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였다.
경기시작과 함께 마이티 모와 탐색전을 펼치던 최홍만은 간혹 위협적인 니킥과 왼발공격을 시도하였으나 저돌적으로 밀고 들어오는 마이티 모의 공격을 수비하느라 급급한 모습이었다.
첫 대결에서 불의의 일격으로 KO패 했던 최홍만은 경기 운영능력과 맺집에 있어서 향상된 모습을 보였으나 자신의 특기인 니킥과 왼손 잽 공격등이 터지지 않아 별다른 유효타 없이 경기를 마쳤다.
다만, 결정적 한 방을 가진 마이티 모의 펀치를 맞으면서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 치는 공격력과 맺집으로 보아 8강전 이후의 경기에서 펀치력을 향상시킨다면 4강 이상의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것 같다.
오늘 승리한 최홍만은 오는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그랑프리 결승전에 나서게 되며 8강전의 상대는 30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조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이 밖에 관심을 모았던 피터 아츠와 레이 세포의 대결에서는 1회 한차례의 다운을 빼앗은 피터아츠가 1회 종료후 레이 세포의 기권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국내 씨름 천하장사 출신으로 K-1 데뷔전을 치른 김영현은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일본의 야나기사와 류우시를 꺾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제롬 르 밴너와 맞붙은 박용수는 1회 KO패를 당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