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선 파주시장 "쓰레기소각장에 시장 관사부터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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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소각장 건설 문제가 더이상 주민들 간 갈등 소지가 돼서는 안된다. 시장 관사부터 소각장 옆에다 지어라."
유화선 경기도 파주시장이 파주 운정신도시 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쓰레기소각장 옆 '시장관사 신축'이란 특명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근 운정신도시 도시지원시설 부지 가운데 일부인 교하읍 상지석리 일대 360㎡가 시장관사 터로 지정됐다.
이는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신도시 소각장 옆에 시장관사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킴으로써 소각장이 친환경시설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파주시에는 10여년 전 지방의회가 생기면서 과거 시장 관사로 써오던 자리를 지방의회에서 사용해왔다. 유 시장도 취임 이후 공식 관사 없이 파주시내에 아파트를 빌려 관사로 대신 사용해왔으며,이번 기회에 시장 관사를 신축키로 한 것.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 소각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환경부의 의견에 따라 하루 처리 용량 100t 미만의 소각장을 짓기 위한 설계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2소각장 백지화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과 파주환경운동연합은 "문산읍 인근에 있는 기존 소각장의 가동률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소각장을 건설하려 한다"며 "이는 비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기만 할 뿐"이라며 신도시 소각장 건립을 반대해 왔다.
새로 들어설 시장관사 부지는 운정2지구에 속하는 곳으로 인공하천으로 만들어질 소리천에 인접해 있으며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설 예정인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마주보고 있다.
현재 기반시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파주시는 시장관사 건립용 부지 매입과 설계·건축 등에 필요한 2009년도 예산안을 내년 10월께 시의회에 올릴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소각장 인근에 시장관사를 짓는 것은 소각장을 그만큼 안전하게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운정신도시 사업진행 일정에 맞춰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지와 기반시설 조성 결과에 따라 시장관사를 짓기 위한 작업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
유화선 경기도 파주시장이 파주 운정신도시 내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계속되자 쓰레기소각장 옆 '시장관사 신축'이란 특명을 내렸다. 이에 따라 최근 운정신도시 도시지원시설 부지 가운데 일부인 교하읍 상지석리 일대 360㎡가 시장관사 터로 지정됐다.
이는 주민들에게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신도시 소각장 옆에 시장관사를 우선적으로 입주시킴으로써 소각장이 친환경시설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파주시에는 10여년 전 지방의회가 생기면서 과거 시장 관사로 써오던 자리를 지방의회에서 사용해왔다. 유 시장도 취임 이후 공식 관사 없이 파주시내에 아파트를 빌려 관사로 대신 사용해왔으며,이번 기회에 시장 관사를 신축키로 한 것.
파주시는 운정신도시에 소각장 건립이 필요하다는 환경부의 의견에 따라 하루 처리 용량 100t 미만의 소각장을 짓기 위한 설계 용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2소각장 백지화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주민들과 파주환경운동연합은 "문산읍 인근에 있는 기존 소각장의 가동률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이를 활용하지 않고 새로운 소각장을 건설하려 한다"며 "이는 비용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기만 할 뿐"이라며 신도시 소각장 건립을 반대해 왔다.
새로 들어설 시장관사 부지는 운정2지구에 속하는 곳으로 인공하천으로 만들어질 소리천에 인접해 있으며 쓰레기소각장이 들어설 예정인 폐기물처리시설 부지를 마주보고 있다.
현재 기반시설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파주시는 시장관사 건립용 부지 매입과 설계·건축 등에 필요한 2009년도 예산안을 내년 10월께 시의회에 올릴 예정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소각장 인근에 시장관사를 짓는 것은 소각장을 그만큼 안전하게 짓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운정신도시 사업진행 일정에 맞춰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도 밟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운정신도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토지와 기반시설 조성 결과에 따라 시장관사를 짓기 위한 작업도 다소 늦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홍성호 기자 hymt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