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에 대해 LG석유화학 합병 효과와 영업실적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8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최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은 LG석유화학 합병으로 오는 2008년 EBITDA(세전 순이익)가 3700억원으로 증가하고 차입금은 3000억원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2007년 하반기, 2008년 영업이익이 합병 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화학은 LG석유화학과의 합병에 따라 경쟁력 있는 NCC를 운영할 수 있고, 사업부 통합으로 비용을 축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신규사업을 위한 현금 확보도 용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LG석유화학 매출의 약 70%가 LG화학으로부터 발생돼 합병으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는 약 7%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약 38% 증가할 것"이며 "2007년 6월말 106%인 부채비율은 합병으로 인해 2007년 12월말 80%로 축소돼 재무구조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LG화학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6%, 109.4% 증가한 2조8228억원, 2226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대산 NCC 감가상각비 감소효과와 PVC 수익 개선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한 1513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산업재 부문 영업이익은 현대차 무분규 선언에 따른 자동차 소재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303억원, 정보전자부문 영업이익은 편광필름 증설 효과와 2차전지 가동률 개선으로 전년동기 대비 117% 증가한 41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