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계열 교육 관련주인 크레듀가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목표주가를 무색케 하고 있다.

27일 크레듀는 8.33% 급등한 8만4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최근 나흘 연속 초강세 행진이며,이달 들어서만 30% 이상 올랐다.

크레듀가 연일 급등하면서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평균 목표가 7만원 중반대를 훌쩍 넘어서버렸다. 현 주가 이상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한 곳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주가 급등세는 중등학교 e러닝 시장 진출과 e러닝서비스 유럽 진출 등으로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씨티그룹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외국인이 연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크레듀에 대해 "대형 콘텐츠 유통 업체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8만7900원으로 큰 폭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일부 증권사는 실적 기대감에 비해 주가가 너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고평가 우려를 내비쳤다. NH투자증권은 "크레듀의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44배 수준으로 다른 교육 관련주들에 비해 높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