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걸어서 군사분계선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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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방북 길에 군사분계선(MDL) 구간은 걸어서 넘는 방안이 유력하게 추진 중이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육로 방북이라는 의미에 더해 한반도의 평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차원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군 당국에서도 구체적인 실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측 CIQ(출입사무소)를 통과한 뒤 차에서 내려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도보 이동거리는 200∼300m 안팎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지역을 대통령이 노출된 상태에서 걸어가는 만큼 북측과 경호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걸어서 이 지역을 넘는다면 어떤 형태로든 현장에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논란을 빚고 있는 '아리랑 공연' 관람은 방북 첫날인 2일 저녁에 관람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평양의 공식 일정은 첫날 환영식과 만찬,다음 날 답례 만찬,마지막날인 4일 오전 북쪽 참관지 방문과 귀환시 개성공단 단독 방문이다.
참관지로는 이번 회담이 남북한 경제공동체 기반 구축을 핵심 의제로 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남포의 서해갑문 등 산업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일정은 2000년 1차 회담의 전례에 따라 평양 환영행사와 둘째날 정상회담 및 만찬,마지막날 참관 및 오찬 등을 노 대통령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회담의 공식 명칭을 '2007 남북 정상회담(South-North Korean Summit)으로 확정했다.
청와대는 당초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2차'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외교관례상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판단,이같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이심기 기자 comeon@hankyung.com
정부 당국자는 26일 "육로 방북이라는 의미에 더해 한반도의 평화를 보여주는 상징적 차원에서 노 대통령이 직접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군 당국에서도 구체적인 실무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측 CIQ(출입사무소)를 통과한 뒤 차에서 내려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도보 이동거리는 200∼300m 안팎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지역을 대통령이 노출된 상태에서 걸어가는 만큼 북측과 경호 문제 등을 협의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걸어서 이 지역을 넘는다면 어떤 형태로든 현장에서 '메시지'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논란을 빚고 있는 '아리랑 공연' 관람은 방북 첫날인 2일 저녁에 관람하는 쪽으로 결론났다.
노 대통령은 2일 청와대 본관 앞에서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회담에 임하는 각오를 담은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뒤 평양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확정된 평양의 공식 일정은 첫날 환영식과 만찬,다음 날 답례 만찬,마지막날인 4일 오전 북쪽 참관지 방문과 귀환시 개성공단 단독 방문이다.
참관지로는 이번 회담이 남북한 경제공동체 기반 구축을 핵심 의제로 하고 있다는 차원에서 남포의 서해갑문 등 산업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일정은 2000년 1차 회담의 전례에 따라 평양 환영행사와 둘째날 정상회담 및 만찬,마지막날 참관 및 오찬 등을 노 대통령과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회담의 공식 명칭을 '2007 남북 정상회담(South-North Korean Summit)으로 확정했다.
청와대는 당초 정상회담의 정례화를 지향한다는 차원에서 '2차'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외교관례상 적절한 표현이 아니라고 판단,이같이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홍열/이심기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