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의 LCD TV가 미국 시장에서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전문잡지인 '컨슈머 리포트'가 세계 주요 업체의 LCD TV를 4개 인치대별로 평가한 결과에서 삼성전자는 3개 인치대,LG전자는 1개 인치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매년 가전제품과 자동차,컴퓨터 등 품목별로 제품의 우열을 평가해 소비자들에게 전달하는 잡지로,유료 구독자만 400만명을 넘을 정도로 소비자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매체다.

이번 평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계 주요 업체의 LCD TV를 △46∼52인치 △40∼42인치 △37인치 △32인치 등 총 4개군으로 나눈 뒤 해상도와 음질,편리성,시야각 등 7개의 기능을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평가 결과 삼성전자의 LCD TV는 △46∼52인치 △40∼42인치 △32인치 등 세 개 인치대에서 최고 제품으로 뽑혔다.

삼성전자는 46∼52인치대에서 '보르도 풀HD TV'로 '최우수(Excellent)'평가를 받는 등 종합점수 79점을 얻어 소니(76점)와 샤프(73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40∼42인치대에서도 '40인치 보르도' LCD TV와 '풀HD 보르도' LCD TV로 1,2위를 휩쓸었다.

또 32인치대에서도 삼성은 78점을 받아 소니,파나소닉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