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사나이'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이 올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며 김경태(21ㆍ신한은행)의 독주에 맞설 대항마로 등장했다.

강경남은 지난 23일 경남 양산의 에덴밸리CC(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SBS코리안투어 에덴밸리스키리조트오픈 최종 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되면서 공동선두였던 김창윤(24ㆍ휠라코리아)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레이크힐스오픈을 제패한 지 21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일군 강경남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면서 상금액을 2억7447만원으로 늘려 상금 1위 김경태(4억2962만원)를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상금왕 강경남은 김경태에게 1억5500여만원이나 뒤져 있으나 앞으로 우승상금 3억원인 한국오픈과 우승상금 1억5000만원의 신한동해오픈이 남아 있어 상금왕 타이틀 방어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특히 강경남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통산 4승을 모두 9월에 거두는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3라운드까지 4언더파 212타로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자리잡았던 강경남과 김창윤은 강한 바람과 짙은 안개 때문에 티오프조차 못한 채 오전 11시30분까지 대기하다 경기위원회의 4라운드 취소결정에 따라 연장전에 나섰다.

박노석(39ㆍ대화제약)은 213타로 3위,박성국(19ㆍ테일러메이드)은 214타로 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