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의 속편 제작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심형래 감독은 2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한국문화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이저쪽에서 (디워) 2편을 바로 가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가 왔다"면서 "내후년 여름에 제대로 메이저(영화)하고 붙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우리나라도 글로벌하게 기획단계부터 준비해 나가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례를 만들고 싶고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심 감독은 또 "극장에서 원하지 않는 영화를 만들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 빅히트했던 영화들이 (미국에서) 100개에도 못 미치는 스크린에서 상영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심 감독은 현재 '디워'의 유럽 개봉 여부에 대해 논의중이며 27일부터는 일본 개봉 준비작업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