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24·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SBS코리안투어 에덴밸리스키리조트 오픈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강경남은 21일 경남 양산 에덴밸리스키리조트 골프장(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합계 8언더파 136타로 2위 동갑내기 김창윤(휠라코리아)에게 2타 앞섰다.

강경남은 레이크힐스 오픈 우승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샷건 방식으로 열린 이날 15번홀에서 출발한 강경남은 16번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한 뒤 11~13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솟구쳤다.

반면 시즌 4승에 도전했던 김경태(21)는 해발 1500m에서 부는 강풍에 무너졌다.

6번홀(파3) 티샷이 OB가 나며 3타를 잃는 등 5오버파 77타를 치는 고전 끝에 합계 5오버파 149타로 커트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시즌 첫 커트 탈락이다.

김종덕(46·나노소울)도 14번홀(파4)에서 OB를 내면서 4타를 잃어버려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아들과 함께 출전,주목받았던 최광수(47·동아제약)는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27위,아들 형규(20)는 합계 4오버파 148타로 공동 55위를 기록,나란히 커트를 통과했다.

KPGA 대회에서 부자가 함께 커트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