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8만59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위원은 "삼성테크윈 주가는 2004년 말 8040원에서 2년9개월간 무려 722% 상승했다"며 "같은 기간 코스피가 109% 상승했음을 감안하면 경이로운 랠리"라고 판단했다.

가장 큰 주가 상승동력으로는 디지털카메라(DSC)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의한 순이익 급증을 꼽았다.

삼성테크윈의 EPS(주당순이익)가 2004년 327원에서 2007년 추정 2815억원으로 761% 증가할 것으로 이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그동안 높은 주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테크윈의 이익 성장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주주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디지털카메라(DSC)부문의 고성장을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성공했으며 중기적으로도 DSC와 방산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광학기술과 정밀기계기술을 융합한 로봇 시스템과 검사장비, 친환경 분산형 발전 시스템 등이 성장동력으로 추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매출액은 2006년의 2.2배인 6조3000억원, 세전이익은 2006년의 약 3.8배인 6715억원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테크윈의 DSC는 수량기준 세계시장 점유율 10%에 근접했으나 매출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5% 수준이고, 디지털AV에서 높은 브랜드와 세계적인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이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특수부문도 자주포와 고등훈련기용 엔진 수출 증가로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