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가 내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비행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북유럽을 포함한 유럽 여행길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방한한 핀에어의 미코 로티오 아시아 세일즈 총괄 디렉터는 "핀에어가 한국과 북유럽,한국과 유럽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헬싱키 취항 스케줄은

"내년 6월2일 인천∼헬싱키 노선에 처녀비행한다.

매주 화·수·목·금·일요일 주 5편이 뜬다.

인천에서 오전 10시15분 출발,헬싱키에 오후 2시5분 도착한다.

헬싱키에서는 오후 5시30분 이륙해 다음 날 오전 8시25분 인천에 내린다.

운항 기종은 비즈니스석 42석,이코노미석 226석 등 총 268석 규모의 에어버스 A340-300이다."

―다른 항공사 인천 출발 유럽노선과의 차이점은

"스칸디나비아 지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직항편이란 점에서 취항의의를 꼽을 수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행시간도 많이 단축된다.

헬싱키에서 인천은 8시간55분,인천∼헬싱키는 9시간50분 걸린다.

유럽으로 향하는 노선 중 비행시간이 제일 짧다.

헬싱키공항에서의 환승시간은 평균 35분으로,유럽 주요 도시로 가는 길이 그만큼 편하다."

―한국인 여행객이 핀에어를 이용하는데 불편하지 않을까

"기내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13명의 한국인 승무원을 뽑아 편당 2명씩 승선시킬 계획이다.

헬싱키공항에도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두어 한국인 개별여행객을 안내토록 할 생각이다.

공항 내 사인보드에서도 한국어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국어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서비스도 유럽 내 공항에서 처음이다."

―핀에어를 이용한 유럽 여행수요가 늘어날까

"핀에어는 아시아 노선을 중시하고 있다.

내년 6월 한국이 추가되면 모두 11개의 아시아 직항노선을 운영하게 된다.

2001년에는 9편이었는데 지금은 59편이 아시아로 향한다.

매출의 40% 이상이 아시아지역 노선에서 나온다.

이용객수는 매년 30%씩 늘어 한해 70만∼80만명에 달한다.

한국인의 유럽여행 수요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비즈니스 여행수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지역 이용객 100만명 돌파는 한국인 여행객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유럽인의 한국여행도 더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여러가지 생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도 협의하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