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행복"의 여주인공 임수정이 멜로영화의 여주인공의 우아함(?)과는 거리를 둔채 몸빼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행복"은 몸이 아픈 두 남녀가 요양원에서 만나 행복한 연애를 하지만, 한 사람이 몸이 낫고 사랑이 흔들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잔인하지만, 현실적인 러브스토리.

극중 임수정이 맡은 역이 요양원에서 사는 시골여자로 8년 째 중증폐질환을 앓고있는 환자 '은희'를 표현하기 위해 그녀는 영화내내 몸빼바지와 질끈 묶은 머리, 화장기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였다.

특히,임수정은 멜로영화 첫 주연도전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수수한 모습과 폐 농양으로 가래를 뱉어내는 등의 실제 은희가 되어 촬영에 임하였다. 그녀의 이런 환자로서의 '은희'의 모습은 다른 멜로의 '예쁜' 여배두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임수정은 주인공 은희와 혼연일체가 되어 그녀의 모습을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그녀의 영화속 모습 공개후, 여러 언론들에서도 역시 "배역에 몰입해 자신을 내던질 줄 아는 드문 여배우"라며 임수정의 연기와 자세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임수정의 순수함과 성숙함을 넘나들며 첫 정통멜로연기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이런 평가를 안겨준 영화 "행복"은 10월 3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