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40조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적립식 펀드로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다.

20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41조2079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9794억원 증가했다.

지난 3월말 3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5개월만에 10조원 이상 늘어났다.

주식형 펀드가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 증가분의 98.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는 "투자자들의 향후 증시 상승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적립식 펀드 계좌수는 전월대비 약 73만개 증가한 1162만 계좌를 기록했다. 전체 펀드 계좌 수는 약 1855만계좌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8월 하나은행이 월별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 증가에서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월 이후 신한은행이 적립식 판매잔액 증가 1위를 기록했으나 8월 중 하나은행이 8392억원 늘어나면서 1위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