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소형 주택건설업체인 ㈜우남(대표 전영철)이 최종 부도처리됐다.

우남은 18일 경남은행과 국민은행 등에서 결제가 돌아온 어음 등 16억9000여만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됐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 들어 미입주 아파트 증가로 잔금이 들어오지 않아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채권자 협의회가 구성되면 법원에 화의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남의 부도로 이 회사의 40여개 하청업체들도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들 하청업체들의 공사비 미수금은 1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남은 '이채롬'이란 브랜드를 가진 소형 주택전문건설업체로 '퍼스트 빌'브랜드를 쓰는 우남건설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회사다.

2006년 기준 매출액은 300억원대이며 2007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은 전국 515위,부산 36위다.

이 회사의 미분양 또는 미입주 주택 건설현장은 4~5곳에 100가구가 넘는다.

현재 우남은 부산시내 금정구 장전동,금정구 구서동,중구 영주동 등지에서 아파트를 분양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구서 시장타워,구서 윈쳐타운 등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파트의 분양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