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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출신의 인재들 중 산업기술계에서 성공한 스타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스타는 이공계를 선망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이공계 출신의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올해 '제2의 창립'을 선언한 한국산업기술재단(www.kotef.or.kr) 정준석 이사장이 밝힌 재단의 핵심 목표다.

2001년 출범한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지난해 산업기술혁신촉진법에 따라 공공기관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 상근이사장 체제를 도입하고 2015년을 대비하는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등 경영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 주력사업의 내실을 다지면서 전체적인 비전을 한층 강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의 주력사업은 △산학협력 △이공계 인력양성 △기술문화 확산 △국제기술협력 △기술정책연구 등 5개 분야다.

재단은 이중 이공계 인력양성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다.

이와 관련,재단은 올해 '테크포스넷'사업과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테크포스넷은 취업지원자와 중소기업이 서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실업난을 동시에 완화시키는 사업이다.

재단은 중소기업이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 70% 정도를 1년간 지원한다.

재단은 지난 4년 동안 1812개 중소기업에 2098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지원한 경험이 있다.

대학과 기업을 잇는 산학협력사업도 그 범위가 넓어졌다.

산학협력형 대학으로 전환하려는 대학에 교육시스템,수요자 중심의 기술지도 및 이전,공용장비 지원센터 등을 제공한다.

산업자원부와 함께 50여개 공과대학에 공학교육혁신센터의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은 우리나라 공과대학들이 수요자 중심의 교육혁신을 통해 세계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독려하고 있다.

재단은 또 기술친화적인 문화 확산을 위해 청소년 산업기술체험캠프를 비롯 테마형 이동기술체험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17일~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정준석 이사장은 "기술인을 중시하는 문화와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과거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공익기관 답게 '클린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