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美 FOMC라는 또다른 변수를 눈앞에 두고 있는 탓인지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매매 전략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7일 일부 선수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했고, 일부 단기 매매 비중이 높은 참가자들도 상대적으로 매매 횟수를 줄이는 모습이었다.

한화증권의 김종국 송파지점장은 지난 주말 매입한 가드텍을 팔아 3% 가량의 차익을 남긴 후 2만주를 추가로 재매수했다.

유니텍전자와 소프트랜드의 보유 비중도 소폭 늘렸다.

가드텍은 이날 개인 투자자인 이태희씨가 지분 10.56%(635만주)를 확보했으며, 이에 따라 최대주주가 김형준씨 외 2인에서 이태희씨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이에 앞서 가드텍은 지난 5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동국실업과 카프로, 자유투어, 잘만테크 등을 매매했으나, 장중 거래 횟수는 크게 줄어들었다.

동국실업과 자유투어를 매입가보다 소폭 높은 가격에 모두 팔아 차익을 남겼고, 잘만테크와 카프로는 추가 매수했다.

잘만테크는 가치투자 스타일로 유명한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이 최근 조정장을 이용해 매입한 종목 중 하나이며, 카프로는 실적 호전에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카프로는 코스피200 종목에서 제외돼 단기적인 주가 조정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이에 따라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90%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 밖에 메리츠증권 강남센터의 천충기 부지점장은 CMS를 손해를 보고 판 뒤 더 낮은 가격에 저가 매수하는 전략을 여전히 유지했다.

우리투자증권 윤위근 울산지점장은 비에스지와 현대증권을 모두 매입가보다 각각 6%와 2% 높은 가격에 팔아 이익을 남겼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김현기 대구서지점장도 제이엠아이로 7% 가량의 수익률을 올렸다.

제이엠아이는 이날 관계사인 제이엠텔레콤의 상장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막판 가격 제한폭으로 뛰어 올랐다.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인 제이엠텔레콤은 제이엠아이의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고, 최대주주인 정광훈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