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만기일을 앞두고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경계감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자입니다. 신용융자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신용융자 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25일 7조10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신용융자 규모는 지난달까지 매달 1조원 이상의 감소 추세를 보여 왔습니다. 하지만 이 달 들어서는 신용융자 감소추세가 현저히 둔화되기 시작해 지난 14일 까지 900억원 가량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신용융자 만기일이 코 앞에 다가왔는데도 신용융자 규모가 줄어들지 않자, 만기 매물 일시 출회에 따른 수급불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높은 업종과 종목의 경우 만기일을 앞두고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이야깁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증권업종이 신용융자 잔고 비율이 가장 높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건설업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증권업종의 경우는 현대증권(4.78%)을 비롯해 한화증권(4%), 메리츠증권(4%), 동부증권(3.98%), 교보증권(3.84%). 서울증권(3.79%), SK증권(3.34%), NH투자증권(3.09%) 등 상당수 증권사들이 3% 이상의 잔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선 지코가 6.47%(180만주)로 신용융자 잔고비율이 가장 높았고 필룩스(6.3%, 140만주), 콤텍시스템(5.57%, 170만주), 주연테크(5.45%. 230만주)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사라콤이 9.99%(79만주)로 가장 높았고, 코다코(8.93%, 77만주), 다윈텍(8.25%, 30만주), 다스텍(7.29%, 100만주), 세스넷(7.01%. 96만주) 등도 7%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지난달까지 월 평균 1조원 이상의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융자 규모가 이 달 들어 900억원 밖에 감소하지 않은 만큼 만기일에 한꺼번에 물량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용비율이 높은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