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이 사재로 출연키로 한 8천400억원의 사회공헌 약속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17일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가칭)위원으로 이희범 무역협회장, 어윤대 한국 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박원순 아름다운 재단 이사장, 유홍종 현대기아차그룹 사회봉사단장을 선정했다.

사회공헌위원회는 현대차 종로구 계동사옥에 100평 규모의 사무실을 마련, 오는 10월 22일 현판식을 갖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사회공헌관련 제반 업무를 총괄하며 정 회장이 출연하는 기금의 투명 및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에 전권을 행사하게 된다.

구체적인 사업목표는 12월에 발표한다.

정 회장은 지난 5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연시설과 지역별 복합문화센터 설립, 환경보전 사업 등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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