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17일 4% 넘는 급등세로 장을 열었다.

동화약품이 창립 1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지난 15일 발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동화약품은 전날보다 2800원(4.08%) 오른 7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윤길준 동화약품 사장은 "동화약품은 퀴놀론계 항균제 'DW224a'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두 가지 신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두 제품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DW224a'는 지난 6월 미국 퍼시픽비치 바이오사이언스사에 기술을 이전해 기술 수출료만 5650만 달러(약 525억원)에 이른다. 'DW1350'도 지난 7월 미국 P&G계열 제약사에 총 5억11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르는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동화약품은 1897년 설립됐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 가장 오래된 상표 ’부채표‘,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 등 4개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