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굿모닝신한증권 김현기 대구서지점장과 우리투자증권 윤위근 울산지점장이 현대증권을 저가매입한데 이어, 14일엔 한화증권 김종국 송파지점장이 SK증권을 5000주 신규 매수했다.

최근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증권주들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란히 오름세를 시현했다.

이번주 최대 고비였던 트리플위칭데이를 무난히 지나간데다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증권은 급락세를 멈추긴 했지만 보합에 머물렀고, 김종국 지점장이 신규 매입한 SK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물에 밀려 약세를 기록했다.

한편 김현기 지점장은 이날 현대증권을 팔고 제이엠아이를 추가 매수했다. 윤위근 지점장은 관망세를 유지.

한국투자증권 김선운 연구원이 지난 8월과 이달초 6500~7500원대에 사들인 HRS를 8550원에 팔아 5%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HRS는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 올랐다.

지난 7월 중순까지만 해도 4000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9000원대로 두배 이상 급등했다.

다우코닝과의 전략적 제휴와 높은 성장세 등이 부각되며 연일 매기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HRS로 차익을 남긴 김 연구원은 대신 페이퍼코리아와 오성엘에스티를 추가로 사들였다.

페이퍼코리아는 이날도 소폭이나마 강세를 보였고, 전날 전북 익산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오성엘에스티 역시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현대증권의 정민철 과장은 다른 참가자들에 비해 활발한 매매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성과가 그리 좋지는 못했다.

정 과장은 이날 케이씨텍의 물량을 소폭 늘린 뒤 전날 사들인 물량까지 모두 매각했으나 매입가와 비슷한 수준에 팔아 크게 차익을 남기진 못했다.

동국실업의 경우 지난달 말 2535원을 고점으로 상승 탄력이 줄어들며 연신 뒷걸음질치면서 오히려 5~7%의 손해를 입었다.

대신 정 과장은 한국철강과 자유투어를 여러차례에 걸쳐 분할 매수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