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시장 기대에 부응하는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14일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신규 모델 출시로 국내 시장점유율이 오르고 있어 3분기는 물론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국내 3G(3세대)폰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전 부문도 프리미엄 제품이 선진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 힘입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 호조로 글로벌 가전 매출이 전년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작년 10월부터 미국 시어스 백화점에 냉장고를,올 4월부터는 세탁기를 공급 중이며 유럽에서도 유통망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또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시작됐으며 미디어 부문은 2008년부터 본격적인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3030억원보다 많은 350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TV 부문(모니터 포함)이 흑자로 전환하고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부문도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디스플레이 분야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3분기 휴대폰 출하대수가 예상보다 늘어나며 실적 안정성이 높아진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라며 목표가를 8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