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이 434만원 수준에 달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내년에 국민 한명이 나라에 내는 세금은 올해보다 2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08년 국세 세입예산안을 보면 내년 국세수입은 165조6천억원으로 올해보다 7조3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여기에 지방세 45조1천9백억원을 더한 조세 수입은 210조8천억원으로 내년 추계인구인 4천860만6천명으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세부담은 434만원에 달합니다. 이는 올해 1인당 세금인 414만원보다 5%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수준입니다. 세목별로는 교통세를 제외한 상속.증여세와 법인세, 소득세 등은 모두 증가하는 가운데 종합부동산세는 3조원 이상 폭증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종부세는 부동산가격 상승과 과표적용률 인상 등으로 올해보다 3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실제 세금을 내는 근로자를 1천420만명으로 잡아 과세자 비율을 적용할 경우 내년 1인당 근로세 부담은 210만원으로 올해보다 10만원 가량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총생산에서 국민이 내는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인 조세부담률은 올해 22.2%에서 내년에는 21.8%로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올해 세금이 많이 걷히면서 조세부담률이 당초 예상보다 올라간 것에 따른 반사효과에 기인한 것입니다. 한편, 재경부는 내년 실질경제성장률을 5%, 경상성장률은 7.3%로 설정하고 원.달러 환율은 920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세 세입예산안을 오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