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이 2대 주주로 있는 장외기업 신우아이티가 라이브코드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연예 매니지먼트업체인 라이브코드는 13일 금융자동화기기업체인 신우아이티를 흡수합병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울러 12월2일을 기준일로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50% 감자도 결정했다. 감자를 반영한 합병비율은 1 대 2.013816이며 합병기일은 오는 12월3일이다.

이에 앞서 신우아이티는 지난 12일 라이브코드의 최대주주인 메이크딜에셋 외 1인으로부터 보유주식 251만2318주(22%)와 경영권을 19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후 최대주주는 최종관 신우아이티 대표로 변경될 예정이다. 라이브코드는 이와 관련해 다음 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했다. 홍 회장은 2000년부터 신우아이티에 투자해 왔으며 현재 이 회사의 주식 55만주(13.61%)를 단순투자 목적으로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이번 합병에 따라 라이브코드의 합병신주 110만7600주(6.73%)를 갖게 되며 라이브코드의 주요주주가 된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