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금 굴리기 美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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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이 미국 대학의 '돈 굴리는 법'을 한수 배운다.
증권업협회는 13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사립대 기금 운용 국제세미나'에서 미국 웨슬리안 대학의 7억달러 기금 운용을 맡고 있는 톰 캐남 CIO(최고투자책임자)가 '대학기금 투자기법 및 자산배분 전략'의 주제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벨스타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7개 대학의 재정관리 책임자들이 참가한다.
캐남 CIO는 10여년간 대학기금 운용을 통해 연 평균 16%의 수익률을 올린 유명 펀드매니저다.
벨스타그룹의 국내 연락을 맡고 있는 우신투자자문의 이현우 상무는 "미국 대학의 기금운용 기법을 소개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국내 대학의 기금을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립대의 운용수입은 등록금에 70%를 의존하고 있다.
반면 미국 하버드의 경우 투자수익금이 36%를 차지하고 등록금 의존도는 21%에 그치는 등 미국 대학은 운용수입 구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예일대 기금의 경우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QFII(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로도 활동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협회 김정수 팀장은 "11월부터 대학의 주식투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규제가 완화되는 데다 대학들도 증시를 통한 기금 수익률 제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대학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함께 운용하는 기금풀 조성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증권업협회는 13일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사립대 기금 운용 국제세미나'에서 미국 웨슬리안 대학의 7억달러 기금 운용을 맡고 있는 톰 캐남 CIO(최고투자책임자)가 '대학기금 투자기법 및 자산배분 전략'의 주제를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자산운용사인 벨스타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17개 대학의 재정관리 책임자들이 참가한다.
캐남 CIO는 10여년간 대학기금 운용을 통해 연 평균 16%의 수익률을 올린 유명 펀드매니저다.
벨스타그룹의 국내 연락을 맡고 있는 우신투자자문의 이현우 상무는 "미국 대학의 기금운용 기법을 소개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국내 대학의 기금을 유치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사립대의 운용수입은 등록금에 70%를 의존하고 있다.
반면 미국 하버드의 경우 투자수익금이 36%를 차지하고 등록금 의존도는 21%에 그치는 등 미국 대학은 운용수입 구조가 탄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예일대 기금의 경우 중국 내국인 전용 A주에 투자할 수 있는 QFII(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로도 활동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 패턴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협회 김정수 팀장은 "11월부터 대학의 주식투자에 대한 교육인적자원부의 규제가 완화되는 데다 대학들도 증시를 통한 기금 수익률 제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협회 차원에서 대학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함께 운용하는 기금풀 조성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