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복지·문화·교육·환경·언론 등 분야별로 전문화된 5개 공익재단을 통해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익사업을 체계 있게 펼치고 있다.

또 임직원과 회사가 같은 규모의 사회공헌 기금을 적립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통해 종업원들이 스스로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계열사별로도 △여성과 아동 복지 △소외계층 지원 △청소년 과학 교육과 지원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활동이 활발하다.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

LG그룹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사내외 보육시설을 확대하는 한편,여성과 아동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LG복지재단은 올해부터 해마다 1곳씩 보육시설 건립을 원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연간 15억원을 지원,250여평 규모의 보육시설을 건립해 주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LG전자도 지난해 평택공장에 설치한 사내 보육시설의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구미,창원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LG생활건강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조성한 매칭펀드 '행복 미소기금'으로 여성 가장의 건강검진과 질병치료를 돕고 있다.

또 이 회사는 2004년부터 어린이들에게 치아교육을 실시하는 '페리오 키즈 스쿨'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LG텔레콤도 '기분좋은 통화'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기분좋은 통화' 는 국내 유명 문화예술인의 통화료 전액을 적립해 백혈병이나 소아암에 걸린 어린이의 치료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노숙자와 독거노인을 도와라

LG복지재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복지관을 건립,기증하는 '복지관 건립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광주 광역시 서구에 14번째 노인복지회관을 기공했다.

복지관에는 어학교육실,정보화 교육실,상담실,대강당 등의 시설을 갖춰 광주지역 노인들을 위한 종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LG복지재단은 또 올해 서울 마포구,경기 구리시,부산 영도구 등 전국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이동목욕차를 기증하는 등 1996년부터 지금까지 총 31억원 상당의 이동목욕차를 지원했다.

이동목욕차는 물탱크,보일러,이동식 욕조 등을 갖춘 특수제작차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의 목욕을 돕고,청소와 의료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초의 디지털도서관인 LG상남도서관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읽어주는 도서관'을 열어 음성도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임직원들은 'LG정보나래'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과 장애 아동에게 일 대 일 방문 PC교육을 하고 있다.


◆청소년 과학교육 통해 미래인재 육성

LG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특성을 살려 청소년 과학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청소년들이 과학실험을 더욱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이동전자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첨단 실험장비와 영상장비를 갖춘 대형 특수차를 이용해 전국의 초·중학교와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전자쇼와 과학실습을 한다.

또 LG전자는 어린이들에게 체험 학습을 제공하기 위해 2004년부터 '주니어 과학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초에는 LG전자 가전 사업본부 연구원 22명이 창원 과학축전에서 '주니어 과학교실'을 열고 직접 과학교사로 참가하기도 했다.

LG화학도 청소년들이 화학에 흥미를 느낄수 있도록 '이동화학교실'과 '화학캠프' 등을 꾸준히 열고 있다.

이와 함께 LG는 여의도 LG트윈타워에 LG사이언스홀을 운영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첨단 과학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