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이 앞으로 위축될 수도 있고 심하면 멈추어버릴수도, 되돌아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 오전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균형발전정책 이제 더이상 제가 지킬 수 없다.이 앞에 앉아있는 장관들도 임기가 얼마 안남았다"며 "이제 국민들이 지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이 문제는 여야가 갈라질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여든 야든 같이 협의하고 협력하고 연구하고 토론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수도권은 막강한 인구와 인재그리고 부를 가지고 있다.참여정부동안에는 균형발전정책 진행을 막지 못했지만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잘 알 수 없다"며 임기이후의 정책적 후퇴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기공식 참석에 대해서도 "사실 혁신도시 기공이라는 것도 다소 서두른 감이 있다.좀더 천천히 완전히 보상 끝나고 천천히 갈 수 있는데 왜 서두르냐? 임기안에 첫 삽을 뜨고 말뚝을 박고 대못을 박아버리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