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보가 계열사인 엠비메탈의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8분 현재 모보는 전날보다 400원(7.5%) 오른 5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 강세다. 엠비메탈과 합병 예정인 한국성산은 1%대의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이전 이틀동안 급등세를 보였다.

모보는 한국성산 인수는 계열사인 엠비메탈이 함께 참여해 전체 지분의 43.4%를 취득해이뤄졌다며 올해 안으로 엠비메탈과 한국성산을 합병할 계획으로 자세한 합병일정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모보는 한국성산의 지분 270만1148주(25.01%)를 인수해 계열사로 추가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엠비메탈도 한국성산 지분 198만9631주(18.43%)를 인수해 두 회사가 전체 지분의 43.43%(469만779주)를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총 인수금액은 238억원으로 1주당 매수단가는 5074원이다.

모보는 이번 한국성산 인수가 엠비메탈의 증시 재진입 기회일 뿐 아니라 모보-엠비메탈-한국성산의 장점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개 회사 모두 구리가 원재료인만큼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내로 계획중인 엠비메탈과 한국성산의 합병이 성사되면 엠비메탈이 5년여만에 증시에 재진입하게 되어 모보는 지분투자수익 창출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