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성큼 다가온 9월 첫째주는 맑은 하늘과 비가 내리던 날이 함께 했던 것처럼 기쁜 소식과 슬픈 소식이 함께 전해지는 한주였다.

주초에는 추상미-이석준 커플이 드디어 결혼에 골이한다는 기사가 보도되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추상미는 기자회견에서 "연애만 할줄 알았는데, 연애를 하다보니 결혼을 하거나 헤어져야 할 시간이 오더라… 그런데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결혼이 하고 싶어졌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미 약혼식을 올린 김남일과 김보민의 '첫 만남에서 결혼까지' 풀 스토리가 공개되기도 했다.

12월 백년가약을 맺는 이들 커플은 지난 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 리젠시룸에서 열린 결혼관련 기자회견에서 만남에서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풀스토리를 공개하며 행복한 예비 부부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하기 전에 후배 소개로 우연히 한강 둔치 커피숍에서 만났다"고 첫 만남을 밝힌 이들은 당시에는 30분 정도 잠시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네덜란드에서 돌아온 뒤 1년쯤 후에 공식적으로 사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6일에는 인기 드라마 '개와늑대의시간'이 16회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방을 아쉬워하는 애청자들은 시즌2가 나오길 희망한다는 글들을 시청자 게시판에 남기기도 했다. 주인공이었던 이준기는 미니홈피를 통해 감사의 글을 남기며 '개늑시'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답례했다.

그리고 한주를 마감하는 7일 금요일 저녁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요미우리 이승엽 선수의 일본 진출 네시즌 만에 한경기 3개 연속 홈런이라는 빅뉴스가 날아왔다.

이승엽은 이날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2회말 멋진 솔로 홈런으로 첫번째 홈런 기록을 시작으로 '이승엽 24호' '이승엽 25호' '이승엽 26호' 를 쏘아올려 한경기 3개의 홈런이라는 괴력을 뿜어냈다.

하지만 아깝게도 소속팀 요미우리는 한신에 8-9로 졌다.

그리고 같은날인 7일 유재석이 4년여동안 진행을 맡았던 '진실게임' 하차 소식도 전해져 네티즌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한편 6일에는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의 아역 주인공 이애정양의 사망소식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2000년 방송 당시 최고의 화제를 불러모았던 '가을동화'는 송혜교, 송승헌, 한채영 등 인기절정의 스타와 함께 그들의 어린시절들 연기하는 아역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두통 등의 뇌종양 증상을 보이던 그녀는 작년 뇌종양 판정을 받은 후 수술을 거쳐 투병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교의 어린시절은 문근영이 한채영의 어린시절은 이애정이 맡아 열연했고 동갑내기인 둘의 인연은 7일 빈소를 찾아 故 이애정양의 어머니를 친딸처럼 위로하는 문근영양의 모습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20세라는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한 이애정양은 그녀의 미니홈피를 통해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글을 남기기도 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녀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는 발걸음이 이어진 가운데 7일 얼마전 세상을 떠난 故 송인득 아나운서가 제34회 한국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방송인 부문 공로상에 뽑히기도 했다.

특히, 故 송인득 아나운서의 자리를 대신해 시상식에 참석한 외동딸의 모습은 주위를 더욱 숙연케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