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항만이나 물류센터 개발에 대한 국내 자본의 직접 투자가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된다.

총 투자규모는 2조원가량이 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물류기업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국제물류투자펀드 조성 추진 현황'을 보고했다.

해양부는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항만과 물류센터의 개발과 운영,물류기업의 인수·합병 등 국제물류에 투자하는 공공·민간 합동의 사모펀드인 국제물류투자펀드를 설립,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국제물류투자펀드에는 정부와 항만공사가 단계적으로 3000억원가량을 출자하고 금융회사와 연기금,손보험사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2조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15년간 존속하게 될 이 펀드는 산업은행이 1조원을,국민은행과 수협은행이 함께 1조원을 나눠 운용할 계획이다. 현재 이 펀드의 투자가 확정된 지역은 베트남 붕따우항과 스리랑카 콜롬보항이며 투자 여부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은 그리스 탐바키온항,중국 레윈강항,러시아 보스토치니항,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크로아티아 리예카항,슬로베니아 코퍼항,러시아 자루비노항,중국 훈춘항,인도 뭄바이항 등이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