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우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난 3월 이후 증시를 주도했던 주식을 살펴보자.먼저 포스코로 대변되는 이익 안정주다.

이들이 주도주로 자리 매김할 수 있었던 바탕은 이익에 대한 재평가였다.

그동안의 증시 재평가에서 이익의 질에 대한 고려가 매개체가 됐는데 포스코가 그 선두에 섰다.

둘째는 조선 업종처럼 향후 1~2년간 초유의 이익이 기대되는 주식이다.

현재 시장에서 이익 증가의 초점이 중국에 맞춰지다 보니 철강과 조선 등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지만 둘이 움직이는 요인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세 번째는 신개념과 관련된 주식이다.

주로 중소형주가 해당되는데 자원개발처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다.

8월에 증시가 요동치면서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던 주식은 성장성과 관련한 부류였다.

주식시장이 기존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주도주의 부상은 조정이 완전히 끝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현 주도주와 상반된 성격을 지닌 대상은 금융주와 IT(정보기술)주다.

이 가운데 금융주,특히 증권주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증권주의 최대 약점이었던 2005년의 급등은 코스피지수 상승으로 어느 정도 해소됐다.

증권업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 장점이 작동하면서 향후 주도주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