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건설사들의 부도 소식으로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침체된 건설 경기 속에 제2, 제3의 부도업체가 나올 것이란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유동성 확보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세창, 지난 6월 신일, 그리고 어제(5일) 세종까지 연이어 건설사들이 쓰러지면서 업계에 줄도산에 대한 공포감이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신용평가정보 관계자는“ 시공능력 50위권 내 triple B- 등급 2~3개 업체에 대한 유동성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만약 이들 업체 가운데 한 곳이 무너지면 그 위 단계인 triple B 등급 건설사들까지 금융권의 자금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현재 매출 5천 억 원 이상 시공능력 50위권 내 중견건설업체들 가운데 전체 분양률이 70%를 밑도는 곳은 2~3개사. 이들이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신규 분양에서 미분양 늪에 빠지면 2차 공사까지 1년여의 시차는 있겠지만 결국 도산할 수 밖에 없단 평가입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난해 하반기 신협을 시작으로 저축은행과 신용금고 등 제2금융권들도 신규 PF에 보다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서 하반기 건설업계가 받는 자금 압박 수위는 높아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미분양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하반기 분양시장 상황을 고려해 유동성 확보에 우선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8월 이후 예정된 분양물량이 많기 때문에 연말로 갈수록 미분양은 더욱더 증가해 10만~11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무구조 취약하고 지방에 사업장 많은 기업들 유동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여 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 고군분투해야하는 건설사들. 하반기 청약시장 역시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