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내린 목소리 '파바로티' 하늘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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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세계적인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려온 성악가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더부룩한 턱수염,180㎏을 넘나들던 체중에 턱시도를 입고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르는 파바로티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을 성악 애호가로 만들어 갔다.
파바로티는1935년 10월 12일 모데나에서 제빵업자의 아들로 태어나10대 때부터 성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마추어 테너 성악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교회 성가대와 지역 오페라 합창단에서 활동하다 1961년 레지오 에밀리아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파바로티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197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이 성공을 거두면서 부터로 한국을 비롯, 세계 각지를 돌며 '3대 테너' 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성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대중가수와의 협연과 대규모 국제행사에서의 축하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및 영화화한 오페라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남다르게 대중과의 호흡을 즐겨했다.
그는 보스니아전쟁이나 아르메니아 지진과 같은 대규모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음악계에서는 '20세기 성악의 시작이 엔리코 카루소였다면 마지막은 파바로티였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현대 성악에 대한 파바로티의 기여는 막대하다는 게 중론이다.
사생활에서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35년간 함께 생활했던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나이 차이가 30세를 넘는 여비서와 결혼한 것을 비롯,성악을 지나치게 상업화했다거나 유명세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과 탈세 의혹 등이 평생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그런 파바로티였지만 이제 그는 세상을 떠났고 하늘이 내려주었다는 '천상의 목소리'마저 거둬 가 버렸다.
뒤늦게나마 이탈리아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이탈리아 문화 최고 공로상' 수상자로 파바로티를 선정했다는 발표가 위안이 될 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더부룩한 턱수염,180㎏을 넘나들던 체중에 턱시도를 입고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를 부르는 파바로티의 모습은 수많은 사람들을 성악 애호가로 만들어 갔다.
파바로티는1935년 10월 12일 모데나에서 제빵업자의 아들로 태어나10대 때부터 성악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마추어 테너 성악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교회 성가대와 지역 오페라 합창단에서 활동하다 1961년 레지오 에밀리아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의 로돌포 역으로 오페라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파바로티가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은 1972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공연이 성공을 거두면서 부터로 한국을 비롯, 세계 각지를 돌며 '3대 테너' 콘서트 무대에 서는 등 성악의 대중화에 앞장섰다.
대중가수와의 협연과 대규모 국제행사에서의 축하공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및 영화화한 오페라에도 모습을 드러내는 등 남다르게 대중과의 호흡을 즐겨했다.
그는 보스니아전쟁이나 아르메니아 지진과 같은 대규모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음악계에서는 '20세기 성악의 시작이 엔리코 카루소였다면 마지막은 파바로티였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현대 성악에 대한 파바로티의 기여는 막대하다는 게 중론이다.
사생활에서는 어두운 면도 있었다.
35년간 함께 생활했던 조강지처와 이혼하고 나이 차이가 30세를 넘는 여비서와 결혼한 것을 비롯,성악을 지나치게 상업화했다거나 유명세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는 비난과 탈세 의혹 등이 평생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그런 파바로티였지만 이제 그는 세상을 떠났고 하늘이 내려주었다는 '천상의 목소리'마저 거둬 가 버렸다.
뒤늦게나마 이탈리아 정부 수립 이후 최초의 '이탈리아 문화 최고 공로상' 수상자로 파바로티를 선정했다는 발표가 위안이 될 뿐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