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온라인 펀드 '大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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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 부각' … 하나대투證 등 수수료 낮춘 상품 일제 출시
대형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 판매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증권 업계와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중순께 온라인 펀드 쇼핑몰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펀드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를 위해 판매 보수를 대폭 낮춘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펀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온라인 전용 펀드를 홈페이지(www.miraeasset.com)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아시아,브릭스,미국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인덱스펀드 4종과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 △코스닥지수 △코스피200 및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절반씩 추종하는 세종류다.
미래에셋에서 판매하는 4종의 해외 인덱스펀드는 선취수수료를 받는 A형의 경우 판매보수가 0.2%에 불과해 일반적으로 1% 이상을 받는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의 판매보수는 0.3%에 그치고 있다.
이들 해외 인덱스펀드의 총 보수는 C형 기준으로 0.68% 수준이다.
국내에서 처음 온라인 펀드 쇼핑몰인 '행가래'(www.kiwoom.com)를 개설한 키움증권도 펀드 판매액이 지난 5월 33억원 선에 그쳤지만 수수료가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에는 60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펀드'의 경우 오프라인 지점에서 가입할 경우 총 2.45%의 보수를 내야 하지만 키움증권 펀드몰을 이용하면 1.5%만 내면 된다.
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도 온라인 펀드 수수료가 0.2%에 불과하다.
이처럼 온라인 펀드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국투신운용도 온라인 전용 펀드 출시를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온라인 신상품 출시 경쟁도 불붙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이 온라인 펀드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펀드 체계 개편에 앞서 업계 전반적으로 펀드 보수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판매 상위사는 지난 7월 말 잔액 기준으로 국민은행(24조5067억원),신한은행(19조6208억원),하나대투증권(16조6408억원),삼성증권(16조5760억원),한국투자증권(14조2038억원) 등의 순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대형 증권사들의 온라인 펀드 판매 경쟁이 불붙고 있다.
6일 증권 업계와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이달 중순께 온라인 펀드 쇼핑몰을 개설하고 본격적으로 온라인 펀드시장에 진출키로 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를 위해 판매 보수를 대폭 낮춘 온라인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전용 사이트를 개설하는 한편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펀드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온라인 전용 펀드를 홈페이지(www.miraeasset.com)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유럽,아시아,브릭스,미국의 주요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인덱스펀드 4종과 △유가증권시장의 중형주지수 △코스닥지수 △코스피200 및 일본 닛케이225지수를 절반씩 추종하는 세종류다.
미래에셋에서 판매하는 4종의 해외 인덱스펀드는 선취수수료를 받는 A형의 경우 판매보수가 0.2%에 불과해 일반적으로 1% 이상을 받는 오프라인 펀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또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의 판매보수는 0.3%에 그치고 있다.
이들 해외 인덱스펀드의 총 보수는 C형 기준으로 0.68% 수준이다.
국내에서 처음 온라인 펀드 쇼핑몰인 '행가래'(www.kiwoom.com)를 개설한 키움증권도 펀드 판매액이 지난 5월 33억원 선에 그쳤지만 수수료가 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8월에는 60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화꿈에그린차이나펀드'의 경우 오프라인 지점에서 가입할 경우 총 2.45%의 보수를 내야 하지만 키움증권 펀드몰을 이용하면 1.5%만 내면 된다.
또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인 '동부해오름인덱스알파'도 온라인 펀드 수수료가 0.2%에 불과하다.
이처럼 온라인 펀드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국투신운용도 온라인 전용 펀드 출시를 검토하는 등 자산운용사들의 온라인 신상품 출시 경쟁도 불붙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형 증권사들이 온라인 펀드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펀드 체계 개편에 앞서 업계 전반적으로 펀드 보수가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판매 상위사는 지난 7월 말 잔액 기준으로 국민은행(24조5067억원),신한은행(19조6208억원),하나대투증권(16조6408억원),삼성증권(16조5760억원),한국투자증권(14조2038억원) 등의 순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