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 여객기가 5일 인천공항에 착륙, 국내에 첫 선보였다.

이 점보 여객기는 대한항공 체험 비행행사를 통해 한국에서 첫 시범운항을 갖는다.

롤스-로이스는 ‘트렌트(Trent) 900’ 엔진을 성공적으로 탑재하면서 시범 투어 중인 ‘A380’은 사실상 오는 10월로 예정된 싱가포르항공의 항공기 운용준비도 마쳤다.

호주 시드니에서 싱가포르로 떠나는 첫 싱가포르항공(SIA) A380편의 1등급 좌석 중 2석이 10만380달러에 판매됐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정상 운임인 3391달러의 30배에 가까운 가격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이미 A380 19기를 구매, 10월 중 세계에서 최초로 A380의 상업 운항에 들어간다.
A380은 지난 3일(현지 시간)에도 아시아의 가장 큰 규모의 에어쇼 ‘아시안 에어로스페이스 엑스포’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홍콩의 도심을 저공비행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험 비행 동안 ‘트렌트 900’은 극한의 기후 및 '핫 앤 하이'(hot and high: 고온 고지대) 성능 시험을 통과하면서 성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현재 A380 항공기의 엔진 선정을 마친 고객사 10곳 중 7곳은 ‘트렌트(Trent) 900’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90대의 ‘트렌트(Trent) 900’ 엔진 탑재 항공기가 확정 및 옵션으로 주문되면서 56%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