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최대 화제의 주인공은 한명숙 후보였다.

경선결과 발표직전까지 마지막 5위 티켓을 놓고 추미애 후보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등 예선전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게 당안팎의 분석이었다.

결과는 달랐다.

당초 유력후보로 3위자리를 놓고 이해찬 후보와 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됐던 유시민 후보를 5위자리로 밀어내고 당당히 4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 후보가 4위에 오른 것은 무엇보다 1위표보다는 2위표를 많이 확보한 때문으로 보인다.

당초 당 주변에서 한 후보가 1위를 차지한 손학규 후보와 보이지 않는 연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한 후보가 당초 조직에서 밀려 5위 정도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2위표를 많이 얻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후보 측근은 "한 후보가 4위를 차지함에 따라 단일화 협상에서도 유 후보에 비해 일단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