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탤런트 강부자(66)가 자신을 둘러싼 '마담뚜'라는 악성 루머에 대한 심경을 방송에서 밝혔다.

5일 오전 방송된 KBS2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에 출연한 강부자는 20년 이상 자신을 괴롭힌 소문에 대하여 입을 열었다.

강부자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사람을 소개하는 일이라 생각해 개인적으로 사람을 소개하지 않는다"며 "사실무근인 이야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시달렸다.황당함을 넘어서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다"며 격양된 어조로 심경을 털어놨다.

또 "심지어 소개비를 받고 떼먹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며 모 재벌 회장에게 재털이로 얻어 맞아 얼굴이 잘못됐다는 소문까지 보태져 더욱 황당했다"고 어이없어했다.

미리 찍어놓은 VCR화면상에서는 담담하게 말했던 강부자였지만 스튜디오에는 격양된 감정을 주체 못하고 연신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4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 이묵원씨를 비롯해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이야기도 소개했다.

한편 강부자는 오는 23일까지 서울 정동 세실극장에서 공연중인 연극 '국밥'에서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