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5일 대교에 대해 핵심 사업인 눈높이 사업부의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에 주목해야 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4500억원에 달하는 풍부한 현금성 자산은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2~3년간 국내 사교육 시장은 패러다임 변화로 대형화와 기업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향후 급변하는 시장에서 즉시 가용할 수 있는 현금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대단히 중요한 투자 포인트"라고 평가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대교는 지난 90년대 국내에서 학습지라는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며 빠르게 성장한 회사지만 대형화되면서 조직이 방대해지고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강영중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구조조정이 시작되는 등 조직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1차적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달성하고 향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2009년에는 주력 사업인 눈높이 사업부의 수익성을 높이고 적자 사업부를 정리해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송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그는 대교가 중등 교육 시장 진출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초등 시장에서 중등 교육 시장으로의 진출은 회원의 연계성이란 측면에서 전략적으로 바람직하고, 또한 중등 시장은 시장의 규모가 클 뿐더러 최근 특목고 열풍이 불면서 고성장하고 있는 유망한 시장이라는 분석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대교는 국내 사교육 1위 업체로 현재의 확고한 지위를 효과적으로 이용해 향후 다양한 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