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한화석유화학이 대한생명 지분 인수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한화그룹은 지난 4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고 일본 오릭스가 보유한 대한생명 주식 1억2070만주(17%)를 한화건설이 전량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입대금은 주당 5430원으로 총 6554억원 가량이다.

신은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석화가 중동 프로젝트를 비롯해 원가 절감을 위한 발전소 프로젝트 등 자체 자금 소요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차입을 통한 추가적인 관계사 지분 인수는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또 "한화석화가 기존에 보유중인 투자유가증권 가치도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등 그 규모가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