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가 이상 급등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우증권은 5일 우선주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를 고려한다면 보통주와의 격차가 큰 종목을 선별해 단기간동안 투자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이인구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우선주는 의결권만 없다는 차이가 있고 보통주 대비 과도하게 할인 받아 거래될 이유가 없기 때문에 코스피지수의 횡보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저평가된 우선주는 오히려 안전한 투자자산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코스피 대비 상대주가를 보면 주가 횡보나 하락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수익률 상회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듯이 현재와 같이 주가 횡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하나의 투자 방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우선주 투자에 있어서는 단기의 급등 이후 급락을 반복했다는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하고 거래량이 적어 주기변동성이 심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8년 이후 우선주와 코스피 주가 흐름을 관찰해 보면 지수 방향에 따른 추세적인 움직임을 제외한 가격 급변동 기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단기적인 급등과 이후의 빠른 주가 하락 패턴이 나타났다는 것.

또 장기적으로 우선주는 코스피 지수흐름과 패턴을 같이 하지만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는 거래량 부진 등의 이유로 코스피 흐름과 일치하지 않는 국면도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우선주 종목들의 이상 급등 현상을 바라보며 우선주에 대한 합리적인 투자 방법을 고려해 본다면 보통주 대비 괴리가 큰 종목을 선별할 필요가 있고 투자 기간을 단기간으로 좁히는 것이 투자대안으로 적절하다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