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4일 오스템에 대해 GM대우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현대차 신규 매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샤시모듈(Chassis), 시트(Seat), 휠(Wheel) 등을 생산하며, 매출액 가운데 샤시모듈이 60%, 시트 32% 등이 각각 차지한다.

주요 매출처 비중은 GM대우 60%, 기아차 20% 등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93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으로 각각 56%, 63% 늘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템의 실적호전 요인은 올해 GM대우의 본격적인 성장"이라며 "GM대우의 올해 상반기 판매대수가 48만3000대를 기록, 전년동기대비 3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스템이 향후 GM 델타2 프로젝트(라세티급 후속)에서 샤시 공급업체로 선정돼, 09년부터 5년동안 납품이 가능해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스템은 또 지난해말부터 기아차(뉴카렌스의 시트부품)에 납품을 시작했으며, 현대자동차의 BH(다이너스티 후속) 시트부품을 수주해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오 애널리스트는 "기아차, 현대차 등 새로운 매출처 확보는 GM대우 성장 수혜와 더불어 또다른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또한 올해 하반기 중국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해외시장진출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오스템은 올해 GM대우의 매출신장 수혜로 동반 실적성장을 나타내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사상최고치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내년 현대차 신규 매출 부분, GM대우 델타2 프로젝트 수주 등으로 향후 실적도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다만 가격경쟁은 부담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