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항공운송업에 대해 수송량 증가로 향후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관련기업인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목표가 7만8000원에 '매수'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목표가 1만1000원에 '매수' 의견을 신규제시했다.

주익찬 하나대투 연구원은 "여객 수송량(RPK)과 화물 수송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국내 항공사들의 여객운임과 화물운임 또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익 증가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한국-미주 여객이 7% 증가하고, 화물 수송량은 장기적으로 연평균 5~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장거리 노선인 미주와 유럽 노선의 운임이 소폭 상승될 것으로 보이고, 항공화물 매출과 관련성이 높은 삼성전자의 매출이 오는 2008년 초 증가해 화물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주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편 최근 항공사들은 운임 담합과 관련해 "추가적인 비용 규모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지만, 과징금은 1회성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영향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