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IT, 다 싫으면 가치주에 투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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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증시를 이끌 주도주가 중국 관련주가 될 것이냐 IT주가 될 것이냐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업종간 주가 차별화도 지속되고 있다.
3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조선주들이 이틀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재상장된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적정주가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조선주들이 빌빌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성광벤드와 평산, 태광, 현진소재 등 관련 부품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등 LG필립스LCD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IT주들은 주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에프에이, 심텍, 소디프신소재 등 주요 소재 및 부품 관련주들도 선전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 IT주와 함께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자동차주들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만큼이나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한쪽에만 베팅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최보근 연구원은 "특정 업종에 베팅하기 보다는 시장 중립적인 전략으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관련주들의 모멘텀이냐 IT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밸류에이션이냐를 놓고 시장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위주의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나, 중기적인 입장에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출주도 외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9월 시장은 안정적으로 지수를 만회해 가는 가운데 실적이 기대되는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며서 "기업이익의 증가 추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소외된 대형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31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대표적인 중국 관련주로 꼽히는 조선주들이 이틀째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재상장된 한진중공업과 한진중공업홀딩스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적정주가 수준을 훨씬 밑돌고 있다.
조선주들이 빌빌대면서 코스닥 시장에서도 성광벤드와 평산, 태광, 현진소재 등 관련 부품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는 등 LG필립스LCD와 LG전자, 하이닉스 등 주요 IT주들은 주초의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에스에프에이, 심텍, 소디프신소재 등 주요 소재 및 부품 관련주들도 선전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 등 IT주와 함께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자동차주들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만큼이나 주가 흐름도 엇갈리고 있어 투자자 입장에선 어느 한쪽에만 베팅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 최보근 연구원은 "특정 업종에 베팅하기 보다는 시장 중립적인 전략으로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의 전망이 불확실한 가운데 중국 관련주들의 모멘텀이냐 IT를 비롯한 수출주들의 밸류에이션이냐를 놓고 시장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위주의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이나, 중기적인 입장에선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출주도 외면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9월 시장은 안정적으로 지수를 만회해 가는 가운데 실적이 기대되는 가치주가 부각될 것"이라며서 "기업이익의 증가 추세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 등에서 꾸준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소외된 대형 성장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표>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